일본, 강경화 장관 위안부 발언에 항의 "합의 지켜라"

스가 관방장관 "외교 루트로 항의... 위안부 합의 이행해야"

등록 2019.02.26 15:07수정 2019.02.26 15:07
0
원고료로 응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위안부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강경화 외교장관이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총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항의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6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강 장관의 위안부 관련 발언과 관련, 한국 정부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2015년 한일 정부 간 합의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합의는) 유엔을 포함해 국제사회로부터도 높이 평가받았고, 착실한 합의 이행은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라며 "제네바의 국제기구 일본 대표부가 한국 정부 대표부에 착실한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강 장관은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HRC 총회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했다.

강 장관은 "(위안부 피해자는) 이제 23명의 생존자만이 남아 있고, 고령인 그들이 평생의 고통을 완전히 치유하지 못하고 떠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다"라며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했다.

이어 "전쟁 수단으로 벌어지는 성폭력을 철폐하기까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사실과 함께 피해자와 생존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며, 이들이 결코 잊혀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위안부 합의 #강경화 #김복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4. 4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5. 5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