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은사의 홍매화 봉은사 판전 옆에 활짝 핀 홍매화 ⓒ 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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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아직 꽃소식이 들려오려면 멀었지 싶었다.
그런데 벌써 이렇게 붉은 자태와 깊은 향을 피워내고 있었다.
서울 삼성동 봉은사 판전 옆에는 유명한 홍매화 한 그루가 있다.
서울에서 가장 빨리 봄을 알리는 나무가 아닐까 싶다.
남녘 땅의 매화가 질 무렵에야 피기 시작하는 매화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한참 일찍 피었다.
남녘의 봄을 시샘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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