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일소의 휴식

등록 2019.03.23 19:13수정 2019.03.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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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시골마을을 지나다 어느 집 축사에 있는 소와 눈이 마주쳤다. 어릴 적 방학 때마다 놀러갔던 외갓집 소의 크고 유순했던 눈망울이 떠올랐다. 어느 날 장터에 팔기 위해 외삼촌이 소 한마리를 끌고 나서자 녀석의 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어른이 돼서 소를 보니 코뚜레 흔적에 눈길이 간다. 팍팍한 도시의 삶에 코가 꿰어 사는 내 처지와 다르지 않아 보였다. 하루 일을 마치고 굴레 같은 코뚜레를 벗고 쉬는 소의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

#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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