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뒤 첫 출근 김경수 경남지사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18일 아침 경남도청 출근... 김지수 의장 등 지지자들 나와 인사 나누기도

등록 2019.04.18 10:23수정 2019.04.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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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4월 18일 아침 경남도청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지난 17일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남도청에 출근하면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18일 아침 경남도청에 출근했다. 김 지사는 하얀색 관용차를 타고 이날 아침 9시 50분경 경남도청 중앙현관에 도착했다.

김 지사는 현관 앞에 나와 있던 경비경찰에 먼저 인사를 한 뒤,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과 김영진·김경영·박준호·신성훈 경남도의원 등과 인사를 나누었다.

김경수 지사의 지지자 모임인 '미소천사' 회원들은 "김경수는 무죄다"는 손팻말을 들고 서 있기도 했고, 한 지지자는 격려의 글을 적은 엽서 뭉치를 김 지사의 호주머니에 넣어주기도 했다.

김경수 지사는 기자들의 질의에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겠다"고 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 김 지사는 "주요 현안은 지금부터 하나하나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도민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갖고 있다. 경남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곧바로 경남도청 2층에 있는 집무실로 들어갔고, 이어 행정·경제부지사와 현안 보고를 받았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간부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산업혁신국·해양수산국의 업무 보고를 받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진주에 있는 경남도청 서부청사를 찾아 서부권개발국·환경산림국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오후 5시 30분경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진주 가좌주공아파트 사건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김 지사는 오는 19일 열리는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김 지사의 출근길에 나온 허기도 전 산청군수는 "재판부의 보석 결정에 찬성하고, 도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 것에 대해 도민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 본다. 340만 도민을 위해 이번 석방 결정은 잘 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지자인 한선아씨는 "석방을 환영하고, 김 지사가 무죄임이 밝혀질 것이라 본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연루 혐의로 지난 1월 30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되었고, 17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등법원 제2형사부(차문호 부장판사)의 보석 허가 결정으로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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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4월 18일 아침 차량에서 내려 경남도청 현관 쪽으로 걸어오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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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4월 18일 아침 경남도청에 출근하면서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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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4월 18일 아침 출근하면서 나와 있던 김영진 경남도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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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4월 18일 아침 경남도청에 출근하자 지지자들이 맞이하면서 호주머니에 격려 글이 적힌 엽서를 넣어주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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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4월 18일 아침 경남도청에 출근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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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과 김경영, 김영진 경남도의원 등이 4월 18일 아침 김경수 지사의 출근을 맞이하기 위해 경남도청 현관 앞에 나와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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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의 지지자들이 4월 18일 아침 김 지사의 출근을 맞이하기 위해 경남도청 현관 앞에 모여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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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4월 18일 아침 출근한 뒤, 부인 김정순씨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등 지지자들과 함께 했다. ⓒ 윤성효

#김경수 #김지수 #김경영 #김영진 #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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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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