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유가족들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세월호 망언'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제한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 모욕죄 고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희훈
기자회견에서 장훈 위원장은 "아이를 지키지 못했단 죄스러움에 참아야 했고 참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백번 양보해서 우리 부모들을 모욕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억울한 우리 아이들을 모욕하는 건 절대 참을 수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몰지각한 모욕과 욕지거리를 5년 동안 참아왔다. 한여름 폭염 아래에서 단식투쟁할 때 폭식투쟁이란 비인간적인 행위를 저지른 이들이 있을 때도 참았다.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를 볼 때도 참았다. 저들은 생명 같은 자식을 하루아침에 잃은 우리 부모들을 모욕하고, 폄훼했으며 파렴치한으로 만들었다. 감히 304명의 희생자를 조롱했다.
우린 지난 5년을 지옥 속에서 보내야 했던 사람들이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허망하게 잃고 피눈물 흘린 사람들이다. 차명진·정진석은 우리를 돈만 밝히는 개돼지로 취급했다. 세월호를 출세를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추악한 망발과 쌍스러운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세월호 5주기 기억식에서 소란을 피운 대한애국당과 태극기와 성조기를 몸에 두른 또 다른 저질세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라며 "우리가 물대포와 최루액 맞아가면서 지켜낸, 백남기 어르신과 민주열사들이 지켜낸, 1700만 국민들이 세상을 바꿔달라고 촛불을 들어 지켜낸 민주주의를 당신들이 짓밟고 유린하고 있다, 이를 전부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적폐의 손발이고 몸통이며 심장이다, 1700만 촛불이 이룩한 민주주의를 당신들은 누릴 자격이 없다"라며 "정부와 검찰, 경찰은 상스런 욕설과 폭력적 행동으로 우리 아이들 명예를 훼손하고 부모들에게 모멸감을 준 저들을 꼭 처벌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모욕 세력, 한 순간도 안 놓치고 법정에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