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페놀 유출사고 초기대응 미진, 사과드린다"

직원 월례회의에서 재차 사과... "사고 대응 체계 재점검 할 것"

등록 2019.05.02 14:22수정 2019.05.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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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서산시장는 1일 열린 직원월례회의에서 “화학사고의 컨트롤 타워는 방제센터지만, 시민들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우리(시) 나름대로의 대책을 마련해 놓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라면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 서산시 제공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난달 발생한 페놀 유출사고와 관련해, 초기대응 부재를 인정하고 "사고를 대하는 인식과 대처하는 방안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1일 열린 직원 월례회의 자리에서 "프랑스에 (출장 가) 있는 사이 대산읍과 지곡면에서 (지난달 18일) 발생한 페놀 유출사고를 보고 받았다"면서 "큰 사고였지만 아무런 피해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산에서는 지난달 18일 오전 대산공단에서 페놀을 적재하고 서산 방향으로 운행 중인 탱크로리 치량에서 화학물질이 도로에 유출된 바 있다.(관련기사: "서산 1급 발암물질 유출... 방제 작업자도 무방비 노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할 당시 맹 시장은 투자유치를 위해 프랑스 출장 중이었다. 사고 당시 현지에서 페놀 유출사고 보고를 받은 맹 시장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페놀 유출사고) 초기 대응이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면서 "점검하고 또 점검하여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열린 직원 월례회의에서도 다시 한번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맹 시장은 직원들에게 "몇 가지 우리가 사고를 대하는 인식과 대처하는 방안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사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고의 범위와 심각성을 신속히 파악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격식과 형식에 맞춰 보고하는 일은 아닌, 총괄부서에서 일관된 보고 체계만 갖추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난달 발생한 페놀 유출사고와 관련해, 초기대응 부재를 인정하고 “사고를 대하는 인식과 대처하는 방안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서산시 제공


특히 맹 시장은 현장대처의 미진한 부분을 언급하면서 문제가 되었던 페놀 제거와 관련해 "보호 장구도 없이 페놀 제거를 한 직원들이 있었고 페놀을 제거할 흡착기도 없었다"며 초동대처에 문제가 있었음을 반성했다.

맹 시장이 언급한 초동대처와 관련해서 서산지역 환경단체 또한 "화학사고 대비체계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 "며 서산시 대응방식에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관련기사: 1급 발암물질 유출됐는데 너무나도 안일했던 서산시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화학사고의 컨트롤 타워는 방제센터지만, 시민들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우리(시) 나름대로의 대책을 마련해 놓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라면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라고 맹 시장은 다시 한번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눈높이는 타 시·군과 비교해서도 상당히 높다"며 "이번 사고가 우리 시의 안전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금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맹 시장은 페놀 유출사고 이외에도 올해 시 승격 30주년 맞는 서산시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서도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우리 행정이, 고민해야 할 것은 앞으로 30년 후의 모습"이라면서 "적어도 우리 시의 30년 후의 모습은, 마을의 일은 주민 스스로가 모여서 해결하고 다양성을 존중" 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나로 통합되는 시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민 공동체가 시의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이 모여 더 큰 가치를 만들기를 희망한다"는 말과 함께 "서로가 서로를 잇고 연대해서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지기를 소망한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 시의 30년 후의 모습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되리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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