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 등 대책 추진

등록 2019.05.13 15:53수정 2019.05.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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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운전자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12일 양산 통도사 산문 앞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 보행자를 덮쳐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난 가운데, 경찰은 운전면허증 반납 등 고령자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5월 13일, 경남지방경찰청(청장 김창룡)은 최근 사회문제로 꾸준히 제기되는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자 교통안전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운전면허 소지자(206만 9095명)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9.2%(19만 927명)를 차지하고 있고,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 320명 가운데 고령운전자와 보행자 사망자는 158명으로 전체 49.4%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자 면허소시자는 2016년 15만 2741명에서 17년 17만 2902명으로 점차 늘어나고, 고령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고령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인보행자 사고다발지역에 교통안전시설 확대 설치'하고, '보행신호 늘리기 등 신호체계 개선을 통한 안전한 보행권 확보', '찾아가는 교육과 이장단 회의 참석하여 교통안전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또 경남경찰청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고령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지원하기 위하여 경상남도의회와 협조하여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제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경남경찰청은 "올해 추진하는 고령자 교통안전대책 외에도 신체능력을 고려한 조건부 면허제도 등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포함한 '중장기 고령자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찰은 면허반납 인센티브와 사업용 자동차의 고령운전자 자격관리 강화방안 등에 대해 행정안전부와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5월 12일 12시 40분께 ㄱ(75) 씨의 차량이 통도사 산문 앞 무풍교 인근에서 노점을 하던 할머니와 행인들 사이로 돌진했고, 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으며,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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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인 12일 양산시 통도사 산문 앞 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보행자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 경남소방본부

#경남지방경찰청 #운전면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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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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