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이번엔 전국 최초로 '1000원 여객선' 운항

14일부터 3일간 시범실시... “도서 지역의 교통은 복지이자 인권”

등록 2019.06.11 18:56수정 2019.06.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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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야간 여객선 운항과 버스완전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는 전남 신안군이, 이번엔 전국 최초로 '1000원 여객선'이라는 해상대중교통사의 첫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사진은 2018년 10월 4일, 도초도에서 야간 여객선 운항 기념식을 하고 있는 신안군 주민들. ⓒ 이주빈

   
전국 최초로 야간 여객선을 운항하고, 전국 최초로 버스 완전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 신안군이 대중교통의 새로운 사례를 또 만들고 있다.

신안군은 오는 14일부터 3일 동안 전국 최초로 '1000원 여객선'을 시범 운항한다. 14일부터 개최되는 지도 병어축제, 증도 밴댕이축제, 도초 수국축제 기간 동안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교통 편의도 제공하고, '1000원 여객선'이라는 새로운 대중교통의 실험을 점검해 보겠다는 것이다.

1000원 여객선이 시범 운항하는 항로는 증도-자은도 구간. 14일부터 3일 동안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총 8회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항로의 성인 편도 여객 요금은 3600원이고, 승용차는 20,000원, 중형버스는 120,000원, 대형버스는 150,000원이다.

하지만 '1000원 여객선'의 요금은 성인 1000원, 승용차 2000원, 중형버스 6000원, 대형버스 10,000원에 불과하다.

신안군은 타 지자체가 '버스 준공영제'나 '1000원 버스' 등을 운행할 때 전국 최초로 '버스 완전공영제를 실시했다. 또한 100년 만의 야간 여객선 운행을 현실화시켜 밤에도 오가는 여객선 시대를 열었다. 작은 섬 간에는 '도선 공영제'를 실시해 신안군은 이미 '대중교통정책 선진 지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1000원 여객선'을 시범 운항으로써 그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은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1000원 여객선' 운항의 전반적인 운용과정을 점검한 뒤 다른 항로에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에서도 교통은, 그 자체로 복지이자 인권이며 주민들의 소득"이라면서 "지방 사는 사람이 서울 가서 지하철 탔다고 요금 더 내는 건 아니잖나, 우리의 목표는 서울시민이나 섬 주민이나 똑같은 대우를 받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신안군이 4년 만에 10월 1일부터 야간 여객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를 기념하는 야간여객선 취항 기념식이 4일 저녁 8시 40분 신안군 도초면 화도선착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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