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민정 '밀양 상생형 일자리' 위해 손잡았다

밀양 하남일반산업단지 준공 ... 김경수지사-박일호 시장 등 참석

등록 2019.06.24 17:20수정 2019.06.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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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오후 하남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식’. ⓒ 경남도청

 
기존의 대기업 참여하는 '광주형 일자리'나 '구미형 일자리'와는 달리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중소기업들이 조합을 만들어 시설을 투자하고 지역일자리를 늘리는 형태인 '밀양 상생형 일자리'가 진행된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6월 24일 오후 하남일반산업단지에서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비롯해 박일호 밀양시장,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엄용수 국회의원,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김상득 밀양시의회 의장과 입주업체 대표, 지역 주민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는 "상생형 일자리의 주인은 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하남읍 주민들이다. 이 분들이 함께 힘을 합치지 않으면 상생형 일자리는 불가능하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줄 것을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특히 오늘 협약식에는 대기업인 두산중공업과 현대위아도 함께해 공정거래를 통해 입주 중소기업들을 계속 돕기로 했다"며 "국회 차원에서 국가균형발전법 개정 처리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최종 확정되도록 정부 협조도 당부 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경남도와 밀양시도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쏟겠다"며 성공적인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노·사·민·정이 상생협약을 통해 주물기업의 신속한 이전, 주민 수용성 제고, 작업환경 개선과 친환경 스마트 공장 도입 등 입지, 환경, 노동 등의 다양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모두가 만족하는 산업단지를 구현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이다.


이날 노사민정 주체별 협약 당사자로 한황산업 하병곤 노사협의회 대표(노), 심상환 밀양하남기계소재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사), 민경삼 하남읍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민)이 참여했고, 김경수 지사와 박일호 시장(정)이 참석했다.

두산중공업(주)와 현대위아(주)가 지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의 이전을 돕기 위해 동참했다.

노사민정 협약에 따라, 노측은 근무시간 변경 협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노사 분규를 최소화하며 근무지 이전에 협조하기로 했다.

또 사측은 환경 우선 경영 도입, 환경 설비, 스마트 공장 등 시설부문에 3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5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면서 주민상생기금을 조성해 장학사업 등을 지원해 지역 농축산물 우선 구매 등으로 주민과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경상남도와 밀양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생형 일자리 지원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개정되면 오늘 협약한 내용을 토대로 신속히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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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오후 하남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식’.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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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오후 하남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식’. ⓒ 경남도청

#김경수 #박일호 #밀양 하남일반산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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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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