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DMZ 만남' 장소는 JSA?

이석현 민주당 의원, "판문점 JSA가 유력" 관측 내놔

등록 2019.06.29 20:47수정 2019.06.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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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웃으며 악수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로동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에게 'DMZ 만남'을 제안하고, 북한측이 이를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적극 환영하면서 북미 정상의 DMZ 만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도 트럼프 대통령이 DMZ 만남을 제안한 이후 출입기자들에게 "모든 한미, 북미, 남북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의 JSA(공동경비구역)에서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여권 안에서 나왔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6시 넘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DMZ(비무장지대) 번개' 내일 오후 성사되겠군요"라며 "오늘 저녁 트럼프 대통령 한국 오면 미국 의전팀이 지침 받아 판문점서 실무회담 할 듯"이라고 썼다.

이 의원은 "김정은 트럼프 만날 곳은 판문점 JSA가 유력"이라며 "미국의 아침 시간인 낼 오후 두 정상이 '세이 헬로(Say hello!)' 하면 북미 협상이 차차 풀리겠죠!"라고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낙관했다.

비슷한 시각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이 의원은 "긴 시간 만남은 아닐 것이다"라며 "잠시 만나 두 정상이 평화협력 다짐하고 활짝 웃으면, 이후 북미회담 풀려가는 계기가 되겠죠"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장소는 지뢰제거 했지만 GP쪽은 위험하고, 판문점 JSA에서 만날 것!"라며 "트럼프 대통령 잠시 후 오산비행장 도착하면 비건이 일단 지침받고 비건이나 의전팀이 판문점 갈 듯"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DMZ 만남' 제안이 '즉흥적인 쇼'가 아니라 '계획된 일정'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일본 매체 <재팬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G20 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날(28일) 저녁 G20 외무장관 만찬에 불참했고,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27일부터 서울을 방문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즉흥적이라기보다 계획적인 회담 제안일 수 있다"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JSA #이석현 #트럼프 #DMZ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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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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