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청와대 등에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촉구 건의"

소재분야 융합협력연구 효율적 추진과 일본 첨단소재 수출규제 위기극복

등록 2019.07.18 10:16수정 2019.07.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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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경남 창원시장. ⓒ 창원시청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7일 청와대와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기부, 기재부에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 촉구건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창원 성산구에 있는 재료연구소는 2007년 설립돼 소재기술 관련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술지원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며 수입품 국산화 등 국가기술 혁신을 주도해 오고 있다.

창원시는 "소재는 제품의 부가가치와 타 산업의 성장에 미치는 기여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소재산업의 제조업 생산액의 18%, 연간 200억$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였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10년 이상 불확실성이 높은 소재개발에 도전하는 연구풍토 취약, 성능이 입증된 외산소재 선호, 소재 연구기관 분산 등으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원천기술은 취약한 실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창원시는 "최근 일본 첨단 소재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가 발표되고, 반도체 소재 이외에 더 많은 품목으로 확대될 경우 창원은 물론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소재분야 융합협력연구의 효율적 추진과 일본 첨단소재 對한국 수출규제 위기극복을 위해 소재분야 총괄 소재연구기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이 이번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 촉구건의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인 재료연구소는 10여년 동안 소재기술 관련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술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국내 재료연구분야를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부설기관의 한계 때문에 자율경영과 단독 특허출원, 기술이전 제한 등 큰 애로를 겪어 왔다.


창원시는 "이번 승격촉구로 재료연구소가 '연구원'으로 승격되면 지역 뿌리산업인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면서 스마트선도산단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산업의 첨단화가 더욱 가속화 되고, 연구 효율성이 극대화 되어 우리나라가 소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현재의 재료연구소가 부설기관의 위상으로는 우리나라 소재 기술혁신을 선도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며 "앞으로 제조업에 있어 소재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재료연구소 '연구원' 승격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최근 재료연구소 '원' 승격 법안의 심사 재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일본의 소재품목 수출 규제 탓에 주력산업이 흔들리는 등 소재 산업의 엄청난 영향력을 확인한 바 있다"면서 "소재 산업 전반의 연구개발과 기술지원 등을 수행하는 독립 전문연구기관 설립은 더는 미룰 사안이 아니다. 국회에서 심의 보류 중인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법안 심사를 조속히 재개해달라"고 촉구했다.
#창원시 #재료연구소 #허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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