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세워지는 '김복동상'... "또 다른 독립운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모델로 오는 14일 제막식, 시민 500여 명 성금으로 제작

등록 2019.08.01 10:06수정 2019.08.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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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평화와 인권의 영원한 소녀 김복동상’ 제막식 포스터 ⓒ 이천시

 
제74주년 광복절 하루 전날인 8월 14일 오후 7시에 '이천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이천평화의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위안부 기림일인 8월 14일 저녁 7시 '이천아트홀' 앞 잔디광장에서 '평화와 인권의 영원한 소녀 김복동상' 제막식을 열기로 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조형물은 소녀상과 함께 성금 참여 시민 및 단체 이름과 기념시를 새겨놓은 비석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건립추진위원회는 12개 시민단체 및 정당이 참여하여 지난해 10월 2일 출범해 매주 수요일 저녁에 홍보 및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격주 간 집행위원회를 개최해 왔다. 

모금에는 노동·여성·종교·친목 단체 등 63개 각종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시민 551명이 동참해 목표액을 초과한 5700만 원을 모았다. 

1992년에 위안부 피해 공개 고발... 여권 신장 위해 한평생 바쳐

또한 지난 4월에 공모와 심사를 거쳐 안경진 작가의 작품을 선정했다. 이 작품은 '1992년 용기있게 일본의 만행을 폭로하면서 일본의 사죄를 촉구한 김복동 할머니 상'이다. 그리고 동상에 희망의 빛을 쏘아 벽면에 어린 소녀의 그림자가 나타난 모습을 형상화했다.  

강연희 추진위원회 대표는 "일본은 위안부 피해 등 역사를 아직도 반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은 요즘 수출 규제로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이런 때 이천시민들이 하나되어 만든 소녀상은 또 다른 독립운동"이라고 밝혔다.  

제막식은 이천시민 및 제 단체, 이천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공연, 본행사, 축하공연, 제막식, 대동놀이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복동 할머니는 1926년생으로 대한민국의 인권운동가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다.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위안부 문제를 고발하고 여성의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했다. 2015년에는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을 받았고 올해 1월 28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오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 생존해 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수는 이제 21명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현재 도내 20개 지자체에 모두 28개가 설치되어 있다.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있는 타계하신 할머니들의 흉상 모습 ⓒ 박정훈

 
덧붙이는 글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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