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4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통일대행진단은 대구에 위치한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유승민 의원 규탄집회를 가졌다.
▲ 유승민은 사퇴하라 유승민 의원 규탄집회에서 구호를 외치는 대진연 통일대행진단 ⓒ 김한성
지난 7월 14일 유승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와 안보를 위해서는 협력해야할 이웃은 일본" "중국과 북한에게는 한 없이 부드러운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서는 강경 일변도인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한국에 일방적으로 경제공격을 해오는 일본을 오히려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또 지난 8월 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간 협력을 통한 평화경제 실현으로 일본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지금 대통령이 허풍이나 칠 때인가?"라며 민족공조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
이에 유승민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규탄집회를 준비한 대진연 대학생들은 "유승민은 매국노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군국주의 옹호하고 민족공조 방해하는 유승민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시작했다. 먼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노래에 맞춰 대학생들이 율동 공연을 진행했다.
▲ 유승민 규탄집회 현수막 민족공조 반대, 군국주의 일본 옹호 유승민 의원 규탄집회 현수막 ⓒ 김한성
공연 후 "사대매국 친일한 죄 유승민은 사퇴하라"는 기조로 발언한 한 대학생은 유승민의 지난 발언에 대해 "유승민은 진정 과거 일제강점의 역사를 모르는 것인가"라며 "자유한국당과 다를 바 없는 유승민을 대학생들이 청산해내자"고 호소했다.
▲ 발언하는 대학생 유승민 의원의 '사대매국 친일한 죄'를 고발하며 발언하는 대학생 ⓒ 김한성
또 다른 대학생은 "민족공조는 우리 경제가 일본과 미국의 예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다, 무슨 이유로 민족공조, 남북경협을 방해하나"라며 유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규탄집회는 발언과 공연으로 다채롭게 꾸려졌으며, 마지막 순서로 '사대매국 친일한 죄' '민족공조 방해한 죄' '주권침해 방조한 죄'가 적힌 구호피켓을 참가자들이 힘껏 부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대진연 통일대행진단 예술단 유승민 의원 규탄집회에서 대진연 통일대행진단 예술단이 노래 '반격'을 부르고 있다. ⓒ 김한성
▲ 유승민 지역구 사무실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을 경찰들이 둘러싸고 있다. ⓒ 김한성
한편 대진연 통일대행진단은 8월 5일부터 15일까지 10박 11일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일본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제소하고 대일국교단절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자유한국당 해체 촉구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실천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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