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업자가 선풍기 등을 수거해 적재함에 싣고 있습니다.
추광규
열대야가 아직은 기승을 부리는 8월 중순입니다.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 선풍기는 이 같은 계절에 서민들의 필수품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점심시간 무렵 멀쩡한 선풍기가 순식간에 폐기되어 쓰레기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건설폐기물 수거업자가 쇠집게로 선풍기를 모아서 적재함에 싣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상당기간 사용가능한 선풍기는 이제 한낱 골치 아픈 산업쓰레기로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이날 수명을 다한 선풍기 가운데 한대는 불과 몇 분전에 코드에 꽂아서 돌려보니 잘만 돌아가던 선풍기였다는 점입니다. 다른 선픙기도 마찬가지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듯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