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술국치일, 태극기 조기 달지 않은 곳 많아

2016년 경술국치일 조기 게양 조례 공포... 주민센터 등도 달지 않아

등록 2019.08.29 10:12수정 2019.08.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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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아침 남창원농협.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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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아침 창원우체국. ⓒ 윤성효

 
경남도가 지난 2016년부터 경술국치일(8월 29일)에 태극기 조기를 게양하는 조례를 공포했지만 올해에도 조기 게양이 지켜지지 않은 곳이 많았다. 

29일 아침 확인 결과, 상당수 민간단체(기업)뿐만 아니라 관공서와 공공기관도 조기를 달지 않고 평소와 같이 태극기만 달아 놓았다.
  
경남도는 2016년 후손들에게 국가의 존엄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경상남도 국기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를 개정 공포했다. 경술국치일은 1910년 8월 29일로 일제의 강제병합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날이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와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도 경술국치일에 "나라를 잃은 역사적 아픔을 되새기고 애국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해줄 것"을 당부해 왔다.

이날 확인 결과, 경남도청과 경남도교육청, 경남도의회, 창원시청 등 공공기관들은 조기가 달려 있었다. 작년에는 경남도청과 경남도의회도 조기를 게양하지 않아 논란이 된 것에 비하면 올해는 다소 잘 지켜진 것이다. 

조기를 달았지만 태극기만 내려서 달고 다른 기는 올려 단 곳도 있었다. 특히 김해 장유스포츠센터는 태극기만 조기로 달고 김해시기와 다른 기는 깃봉까지 올려 매달아 놓았다.

김해 장유2동주민센터와 창원우체국, 농협중앙회 창원시지부, KT 창원지사, 남창원농협, 창원시새마을회관, 창원대학교 본부, 남해고속도로 내서영업소(톨게이트), 창원 삼성생명, 범한빌딩 건물에는 조기가 게양되어 있지 않았다.

창원 국민은행을 비롯한 일부 건물은 국기게양대가 있었지만 태극기가 달려 있지 않았다.


창원우체국 관계자는 "얼마 전 경남도청에서 공문을 받았는데, 실수를 했다. 지금 즉시 조기를 달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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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아침 김해 장유스포츠센터. 태극기만 조기로 달아 놓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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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아침 김해 장유2동 주민센터.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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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아침 창원 KT.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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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아침 남해고속도로 내서톨게이트.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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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아침 농협중앙회 창원시지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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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아침 창원 범한빌딩.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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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아침 창원 삼성생명 건물.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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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아침 창원시새마을회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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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아침 창원대학교 대학본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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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아침 창원 국민은행. 국기게양대가 있지만 태극기가 달려 있지 않다. ⓒ 윤성효

#경술국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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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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