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일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야"

대구와 경북에서 경술국치일 잊지 않기 위한 추념행사 가져, 찬 죽 먹고 조기 게양

등록 2019.08.30 01:51수정 2019.08.30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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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29일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광복회 대구시지부 주최로 250여 명이 참석해 경술국치일 추념행사를 가졌다. ⓒ 조정훈

 
우리나라가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인 '경술국치일'을 추념하는 행사가 대구와 경북에서도 열려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광복회 대구시지부(지부장 노수문)은 2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대구시의회 부의장, 부교육감, 지방보훈청장 등 기관장과 애국지사, 광복회원, 보훈·사회단체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9주년 국치일 행사를 가졌다.

노수문 지부장은 기념사에서 "다시는 그날의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풍찬노숙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고군분투하며 민족의 독립을 염원하던 애국선열들의 높으신 뜻을 상기하자"고 말했다.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대구시민의 단결된 힘을 모아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가자"면서 "치욕의 역사로 기억되고 있는 국치일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시민들의 정신을 하나로 모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자"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후 문화예술회관 아르떼 식당에서 '찬 죽 먹기 행사'를 가지며 경술국치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대구시와 광복회 대구시지부는 각급 학교 등 기관에 조기를 게양해 줄 것을 요청하고 검정색 옷과 넥타이를 착용해 그날의 아픔과 치욕을 되새기고 다시는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찬 음식이나 주먹밥 먹기를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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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29일 경북 안동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400여 명이 참석해 경술국치일 추념행사를 가졌다. ⓒ 조정훈

  
경상북도는 이날 안동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대강당에서 도내 유일 생존 지사인 배선두 애국지사를 비롯해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 권영세 안동시장, 도 보훈단체장과 기관장, 학생,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추념행사를 진행했다.

추념행사는 국민의례와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의 연혁보고, 이달희 정무실장의 추념사, 독립군가 제창, 배선두 애국지사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달희 정무실장은 추념사에서 "경술국치일은 일제에 의해 우리의 국권을 빼앗긴 날로 경북의 많은 우국지사들이 그로 인해 자정 순국을 했다"며 "다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 선조들의 크나큰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경술국치일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난 2015년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도내 공공기관 및 가정, 기관, 단체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애국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매년 경술국치일에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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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가 지난 20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택시를 대상으로 경술국치일 조기 게양을 할 수 있도록 태극기를 나눠주었다. ⓒ 조정훈

  
한편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는 지난 28일 대구시 수성구 생명과평화의집에서 한일병합 경술국치 학술세미나를 열고 해방이후 한국사회에서 경술국치를 되새기며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경술국치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 대구시내 택시를 대상으로 조기를 나눠주고 게양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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