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검찰, 자제해야... 검찰 수사결과 마땅히 승복"

[조국 청문회 3신] 박지원 '검란 논란' 지적에 답변... 두 명의 조국 지적엔 "뼈아프게 반성"

등록 2019.09.06 11:30수정 2019.09.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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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취재 - 선대식 박소희 소중한 이경태 유성애 기자
사진 - 남소연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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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출석한 조국 후보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 남소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이번 (장관 지명 후) 진행되는 것 관련해서 (청와대와 검찰) 양측이 일정하게 좀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의 "청와대나 총리에 '검찰 수사 끝날 때까지 과잉된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건의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박 의원은 5~6일 청와대, 이낙연 국무총리, 박상기 법무부장관, 대검찰청 등이 잇따라 발언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질문을 던졌다. (관련기사 : 조국 청문회 코앞에 두고, 검찰-법무부-청와대 난타전)

박 의원은 "조 후보자 관련 의문에 대해서 저 자신부터 헷갈리고, 국민 모두가 헷갈리고 정신이 없는데 청와대·국무총리·장관·검찰이 싸우면 나라가 나라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오늘 청와대에선 '내란음모 수준이다'라고 말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하냐"라고 질의했다. (관련기사 : 청 "검, 조국 의혹 내란음모 수사하듯... 장관 오는 게 두려운 것")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 발언과 관련해선 "아침 일찍 (국회에) 와서 대기하느라 어떤 말인지 처음 들어서 잘 모른다"라면서도 "법무부는 법무부의 길, 검찰은 검찰의 길, 법무부장관은 장관의 권한, 검찰총장은 총장의 권한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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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청와대와 검찰이 조 후보자의 수사를 놓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 대해 후보자의 답변을 경청하고 있다. ⓒ 유성호

 
: 국민이 찬과 반이 확실하게 분열돼서 반대하는 사람들은 가차 없이 비난하고, 또 역현상도 있다. 만약 (조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이 되면 이게 도대체 나라인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게), 아직 잉크도 안 말랐다. '윤 총장만이 검찰개혁을 할 수 있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다'고 그랬고, 대통령도 외압을 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대통령도 (윤 총장에게)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대라고 임명했는데 청와대·총리·법무부장관·민주당이 (윤 총장을) 비난하고 있다. 이게 옳다고 생각하나.

: 저는 검찰에서 나름 혐의와 의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후보자 입장에서 언급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어 박 의원이 "이런 비난 받으면서도 꼭 (법무부장관을) 하고 싶나"라고 묻자, 조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법무부장관을) 하고 싶다는 문제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자연인으로 돌아가 식구들을 돌보고 싶다"라며 "근데 제가 마지막으로 공직으로서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해 고통을 참고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답변했다.

"검찰 수사 결과, 마땅히 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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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5일 오후 점심 식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구내식당으로 향하며 밖에서 대기 중인 취재진쪽을 바라보고 있다. 2019.9.5 ⓒ 연합뉴스

 
조 후보자는 박 의원이 "검찰 수사를 철저히 지켜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나"라고 묻자 "그렇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선 마땅히 승복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저는 지난 2년 간 문 대통령과 조국 전 민정수석을 개혁과 진보정권 재창출을 위해 지지했다"라면서도 "그런데 얼마 전부터 두 개의 조국이 있다, 주옥같은 글을 쓰는 진짜 좋은 조국이 있었고 너무나 많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런 조국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40여 일 간 대한민국은 조국 천하였다, 국민이 다 분열돼 조국을 지지하는 박지원도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 후보자는 "두 명의 조국을 말씀하신 것 제가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다"라며 "오늘 청문회 자리에서 말하겠지만 저는 거의 대부분 알지 못하는 일이다, 딸 관련 의혹 역시 마찬가지고 처 관련 의혹은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아는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선 마땅히 승복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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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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