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에 '저열하고 위선적'이지 않길"

조국 청문회 발언에 되치기... 장제원 "아들 법적 책임 달게 받을 것"

등록 2019.09.07 18:30수정 2019.09.0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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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장 의원은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한다"면서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아들 실명을 거론하며, "OO은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의원 아들 장아무개(19)씨는 이날 오전 12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사고 당시 장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장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아들 장씨, 재작년엔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논란

지난 2017년 한 래퍼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장씨는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논란이 불거져 하차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던 장 의원은 이에 책임을 지고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장 의원은 아들 음주운전에 대해 '저열하고 위선적'이지 않길 바란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법무부장관 청문회장에서 가족에 대한 비판 책임을 후보자에게 전가하며 '저열하고 위선적'이라고 비난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 오늘 새벽 음주 운전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면서 "아들 성매매 의혹 사건에 대해선 '결단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던 장 의원, 이번 아들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청문회장에서 당당하게 외쳤던 '저열하고 위선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 의원이 한 발언을 상기시키며, 자신의 아들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한 것이다.

장 의원은 6일 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에게 "저녁 시간 동안 부인에 대한 기소 임박이란 기사들을 보셨나"라며 "만약 부인이 기소된다면 법무부 장관을 수행할 수 있겠나"라고 따졌다.

실제 검찰은 이날 오후 10시 50분쯤 조 후보 배우자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관련기사 : 장제원 "부인 기소되면 사퇴?"... 조국 "예단해서 답 못해" http://omn.kr/1kt4r)

또 장 의원은 6일 오후 청문회에서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증인 심문 직후, 자신의 가족이 사학법인을 운영한 점을 거론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 집안이 무얼 하느냐는 이야기는 저열하고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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