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개혁 검찰 난동 중단, 윤석열 사퇴"

청년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

등록 2019.10.04 14:40수정 2019.10.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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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시, 검찰청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아래 '대진연')과 청년당 주최로 '반개혁 검찰난동 중단! 윤석열 사퇴! 청년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번 시국선언은 지난 주말 200만 검찰개혁 촛불 민심과 함께 청년 학생이 앞장 서서 검찰 개혁을 해야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기자회견이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청년당이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김한성

권오민 청년당 대표는 "지난 기간 동안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 왔다"며 "검찰의 목표가 되면 누구든 사법살인을 당해왔다"고 지난 검찰의 부정부패를 고발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들이 소설을 쓰면 그것은 기사가 되고 죄가 되었다"며 "양심있는 정치인, 대통령까지 정치적 사형을 당했다. 세월호 참사만 봐도 알 수 있다. 304명의 생명이 수장당했음에도 단 1명이 처벌당했다"라고 검찰개혁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검찰개혁이 이루어질 때까지, 사회 대개혁이 이루어질 때까지 청년학생들이 촛불을 들겠다"고 결심하며 발언을 마쳤다.
 
김국겸 대진연 회원은 "마치 지금은 촛불 집회가 있기 전으로 되돌아 간 것 같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서 "박근혜정권의 핵심요직으로 자리하였던 황교안이 제 1야당의 당대표로 있다"며 "황교안 대표는 교묘하게 피해나가 당 대표로 적폐 세력 부활에 앞장서고 있다"며 "지난 한 달간 보여준 수사 능력을 이제는 황교안 대표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며 발언을 마쳤다.
 
강부희 대진연 학생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딸도 조국처럼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기범 대진연 학생은 "패스트트랙 방해했던 자유한국당 57명의 의원을 당장 강력하게 수사하라"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깡패마냥 당시 국회 내에서 폭력을 저질렀던 자유한국당 때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에 항의한 시민들은 연행하면서 왜 폭력을 자행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겐 한없이 너그러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발언했다. 또 "이들의 행태는 보수라고 절대 볼 수 없다"며 "더 이상 이러한 정당은 필요 없으며, 패스트트랙 57명을 샅샅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발언을 마쳤다.
 
그들은 발언 이후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윤석열 총장 사퇴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퍼포먼스였다.

한편 대진연은 검찰개혁 촛불이 예정되어 있는 5일 오후 3시부터 서초, 교대 거리에서 버스킹 및 실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시국선언 전문이다.

[시국선언문] 수사를 빙자한 반개혁 검찰난동 중단하고 윤석열은 사퇴하라
 
오늘 우리는 적폐세력에게 다시 나라를 빼앗길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서 있다. 
 
적폐세력들이 조국 사태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우리는 똑똑히 알고 있다. 
 
반일애국으로 끓어오르던 민심에 찬물을 끼얹고, 검찰개혁을 막아 적폐청산을 중단시키며, 나아가 문재인 정부를 뒤흔들어 내년 총선에서 적폐세력을 대거 당선시키고 끝내 제2의 박근혜 정권을 세우려는 것이 저들의 의도다. 
 
지금 적폐세력의 최선두에는 검찰이 있다. 
 
과거 이승만 정권이 경찰을 앞세워 독재를 하였고, 박정희 정권은 군대를 앞세워 독재를 했다면 이후 독재정권들은 검찰을 앞세워 자기 권력을 유지하였다. 
 
검찰이야말로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국민 위에 군림한 적폐세력의 행동대, 선봉부대다. 
 
지금 검찰이 하는 짓을 보라. 
 
세월호 사건, 김학의 사건, 장자연 사건을 이런 식으로 파헤쳤다면 이미 진실이 드러나고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병우, 양승태, 동물국회 자유한국당은 못 건드리는 검찰이 조국 장관에 대해서는 딸의 일기장까지 뒤져가며 수사를 하고 그 결과를 자유한국당에 흘리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에 몰아넣은'논두렁 시계' 사건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 
 
자기 조직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적폐언론과 결탁하여 난동을 부리고 있다. 
 
자기 상관인 법무부장관을 물어뜯으며 정권찬탈에 가담한 검찰은 사실상의 쿠데타 집단이 됐다.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하다. 
 
지금 검찰난동을 막지 못하면 단순히 법무부장관 한 명이 낙마하고 끝나지 않을 것이다. 
 
검찰개혁에 실패하면 적폐세력이 부활한다. 
 
천만 촛불로 끌어내린 박근혜 정권이 부활한다.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을 토착왜구가 득세한다. 
 
지금, 반드시 막아내야만 한다. 
 
검찰난동을 총지휘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고 정권찬탈 시도를 막아야 한다. 
 
철저한 검찰개혁, 적폐청산으로 더 이상 적폐세력이 준동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렸던 촛불의 힘으로,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섰던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청년과 대학생이 앞장에서 사회대개혁, 적폐청산의 앞장에서 싸워나가자!

 

윤석열 총장에게 사퇴를 임명하고 있다 ⓒ 김한성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구속수사를 임명하고 있다 ⓒ 김한성

덧붙이는 글 이 글을 쓴 김한성씨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활동가입니다.
#검찰개혁 #윤석열 #자한당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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