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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IS 수괴, 미군 공격에 사망설... 트럼프, 곧 중대발표"

AP·CNN 등 "은신처 발각되자 자살폭탄 터뜨려... 미국, 시신 확인중"

등록 2019.10.27 17:27수정 2019.10.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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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사망설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이끄는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국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AP·CNN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밀 지시에 따른 미국 특수부대가 시리아 이들립 지역을 공습했고, 그 과정에서 알바그다디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알바그다디는 미군에 은신처가 발각되자 입고 있던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린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의 생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28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중대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지하면서 알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아주 큰 일이 방금 일어났다"라고 올린 글도 알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을 의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란 정부 관계자들도 로이터통신에 "시리아 정보원들로부터 알바그다디가 개인 경호원들과 함께 사망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라며 "알바그다디가 가족을 이들립에서 터키 국경 쪽으로 탈출시키려 할 때 미군에 은신처가 발각돼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5년간 사망설 수차례 '오보'... 이번에는 진짜일까


다만 일각에서는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는 지역 이들립이 IS의 근거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려는 내용이 다른 사안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라크 모술에서 IS 수립을 선포한 인물이다. 미국은 알바그다디에게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500만 달러(약 290억 원)의 현상금을 걸고 그를 쫓아왔다.

지난 5년간 국제사회의 추격을 피해 은신해온 알바그다디는 사망설이 여러 차례 보도됐으나, 매번 오보로 확인된 바 있다.

IS는 이라크 모술과 시리아 락까 등을 점령하며 세력을 확장했다가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연합군의 공격에 사실상 와해됐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히면서 IS 세력이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IS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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