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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개최... "경제협력 확대·강화"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 "경제 협력이 한미동맹의 핵심"

등록 2019.11.06 17:13수정 2019.11.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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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제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가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고 있다. 2019.11.6 ⓒ 연합뉴스

한미가 6일 서울에서 '제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nior Economic Dialogue)'를 열고, 한국의 신남방 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연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경제 협력을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경제협의회에는 우리 측에서는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미국 측에서는 키이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양동한 양자경제외교국장 등 외교부, 기획재정부, 여성가족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에서 2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데이비드 밀 무역정책협상 부차관보와 마크 내퍼 한국 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를 비롯 국무부와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국제개발처(USAID) 등 정부 및 관계기관에서 모두 24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크라크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 협력이 한미 동맹의 핵심"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이자 친구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무역 투자는 동맹의 핵심이며, 안보 관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크라크 차관은 "한미 관계와 경제협력은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 협력을 통해 증진될 것"이라며 "에너지, 개발, 사회기반시설, 과학, 기술, 디지털·경제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양자 경제협력관계 ▲개발, 에너지, 인프라, 과학기술 및 디지털 연계성 등 분야에서 신남방정책-인도·태평양전략간 연계 협력 ▲환경, 보건,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등 글로벌 차원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미 관계의 핵심축인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굳건함을 확인하고, 이 기반 위에서 양국 간 교역·투자 관계가 상호 호혜적인 방식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의가 "기존의 양자 간 긴밀한 무역·투자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을 연계한 실질협력 방안을 개발, 에너지, 인프라, 과학기술 및 디지털 연계성 등 분야별로 점검하고, 미래지향적 협력방안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은 ▲분야별 협력 현황을 재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확대·강화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한·미간 국장급 협의체를 개최해 협력을 내실화하고, 오는 2020년 워싱턴에서 제5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회의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키이스 그라크 #이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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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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