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퇴? 6선 국회의장돼 울산 살릴 것" 정면돌파 정갑윤

내·외적 '중진 용퇴' 요구 일축 "전쟁터엔 장수와 부하 모두 필요"

등록 2019.11.11 17:03수정 2019.11.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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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학산동에 있는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 사무실 ⓒ 박석철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6선에 성공해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진보정당 등 외적으로, 당내 초·재선의원 등 내적으로 '3선이상 중진 용퇴'론이 강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정면돌파의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국회의장이 돼서 사상 최대위기를 맞은 울산경제를 복구하겠다"는 명분을 걸었다.  

현재 자유한국당 내 부산·울산·경남 4선 이상 중진의원은 6선 김무성(부산 중·영도), 5선 정갑윤(울산 중구)·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4선 김정훈(부산 남구갑)·유기준(부산 서·동구)·조경태(부산 사하을)·김재경(경남 진주을) 의원 등 모두 7명이다.

이 중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제외한 6명이 모두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울산 지역구 한국당 의원은 정 의원을 비롯해 2선의 이채익(울산 남구갑), 박맹우(울산 남구을) 등 3명으로, 정 의원의 뜻을 감안하면 한국당 울산의 현역 3명이 모두 출마한다는 의미다.

용퇴론 일축하고 정면돌파 의지 밝힌 정갑윤 의원 

정갑윤 의원은 1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쟁에서는 장수와 부하가 모두 필요하다"면서 정치에는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내년 총선을 전쟁터로 비유해 설명했다.

정 의원은 "지금 울산이 그야말로 위기다. 무엇보다 국회에서의 역할과 정부의 예산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국회의원 뱃지를 한 번 더 달아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위기의 울산을 위해 내 경륜을 다 바치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갑윤 "내년도 울산지역에 국비 2023억원 증액 요청, 국회의장 되면..."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도 울산지역에 국비 2023억 원 증액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만일 국회의장이 된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가 크게 증폭될 것이란 부연설명이다.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 의원은 "예결위 전체회의와 서면질의를 통해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관리를 비롯해 31개 사업에 2023억 800만 원이 증액해 반영되도록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부처별로는 울산 게놈프로젝트 추진 40억 원 등 과학기술정통부 소관 3개 사업에 80억 원,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720억 원,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 299억 원, 울산 옥동∼농소 1구간 40억 원,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개설 29억 원 등 국토교통부 소관 12개 사업 1404억 원 등이다.

특히 정 의원은 최근 순천만에 이어 2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국가정원을 두고 "정부안에 21억 원이 반영된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관리 사업에 필요한 9억원 증액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회 심의단계에서 정부안에 미반영 되거나 일부 반영된 예산을 증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국회예결위원장 등을 통해 쌓은 예산 확보 노하우, 인적네트워크 등을 충분히 활용해 울산의 위기극복과 미래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끄는 사업들에 대한 예산 증액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갑윤 의원이 6선과 국회의장에 도전할 뜻을 밝힌 울산 중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임동호 전 최고위원과 박향로 중구지역위원장 등이 출마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한국당 내에서도 문병원 전 울산시의원이 지난 9월 10일 2020년 총선 울산 중구 국회의원에 출마선언을 한 바 있다.

따라서 울산 중구는 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6선 도전, 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의 울산시당 '제명' 징계와 중앙당 재심 등이 맞물려 향후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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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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