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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잡이 707창진호, 제주 마라도 해역에서 전복

입항 하루 앞두고 사고... 필사의 몸부림 '1명 사망-1명 실종'

등록 2019.11.25 11:46수정 2019.11.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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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6시5분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근해 문어단지어선 707창진호(24톤,통영,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 제주의소리

 
제주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통영선적 문어잡이 어선이 전복됐지만 승선원들의 필사적인 몸부림과 해경의 구조 활동으로 12명이 목숨을 구했다. 나머지 2명 중 구조된 1명은 숨지고 1명은 실종돼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5분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근해 문어단지어선 707창진호(24톤,통영,14명) 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귀포해경은 5000톤급 경비함정과 공군 헬기 등을 비롯해 가용세력을 총 동원해 수색 활동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오전 7시19분 인근 어선이 뒤집힌 707창진호를 발견했다. 오전 7시55분에는 3006함에서 표류중인 구멍벌을 발견했다.

당시 구멍벌에 있던 생존자들은 신호봉을 흔들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해상에서는 초속 19m의 바람이 불고 4m가 넘는 파도가 치고 있었다.

해경 함정과 헬기, 공군 헬기는 구명벌과 뒤집힌 사고 어선에서 연이어 생존자를 구조했다. 오전 9시30분까지 승선원 14명 중 13명을 구조했다.

의식불명 상태로 긴급이송 된 선장 황모(62.통영)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오전 10시20분쯤 제주시내 한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나머지 구조자 12명은 헬기와 함정 등을 이용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고 있다.

사고 선박은 16일 오전 7시30분 전남 완도해양파출소에 신고후 완도항에서 출항했다. 당초 26일 오후 8시 입항 예정이었다. 

707창진호는 이날 오전 6시40분까지 주변 어선과 교신했다. 마지막 교신 내용은 "배가 넘어질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선박에는 선장 황씨를 포함해 한국인 8명과 나노(44)씨 등 인도네시아인 6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에는 제주에 주소를 둔 김모(61.제주시)씨도 포함돼 있다.

경남 통영선적 어선의 제주도 먼바다 해상사고는 지난 19일 제주시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불이 나 침몰해 승선원 11명이 실종된 대성호에 이어 이달 들어 또 한번 발생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초속 19m의 강한 바람과 파고가 4m에 이르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남은 실종자 구조와 수색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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