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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출신 김종남의 출마선언 "왜 유성 을이냐고요?"

"대덕 특구 중흥 프로젝트 시급... 시민의 편에서 정치 하겠다"

등록 2019.12.22 14:09수정 2019.12.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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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남 전 대전시 초대 민생자문관이 내년 총선에서 유성을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심규상

 
김종남 전 대전시 초대 민생자문관이 내년 총선에서 유성을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25년간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전 자문관은 22일 오전 11시 민주당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왜 정치를 하려느냐'고 자문한 뒤 "30년 환경운동과 시민운동 과정에서 얻은 경륜과 지혜, 용기로 우리 앞에 놓인 많은 문제를 감당해 보려 한다"며 "평범한 시민의 눈높이로 시민의 편에서 정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와 균형 발전,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과 공정의 가치 실현에 노력하는 정당"이라며 "아프고 힘없는 서민의 편에 서서 환경을 생각하고,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정당으로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대전 유성 을에 출마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두뇌 집단 1번지, 과학기술과 연구개발의 원천인 대덕 특구가 유성 을에 있고, 대덕 특구 중흥 프로젝트가 시급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유성 을은 근교농업이 발달한 도농복합도시로 충청권 푸드플랜 구상이 유성에서 싹 텄고 이는 제가 대전시 민생자문관으로 일하면서 생산과 소비의 지역통합을 우선하는 대전시 정책을 뒷받침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의 과도한 수사, 북미 관계 냉각, 기후 위기 등으로 대한민국 정치가 걱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허태정 대전시장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해온 제가 '더 새로운 나라, 더 새로운 대전', 더 새로운 유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남 전 대전시 초대정책자문관이 22일 오전 11시 민주당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사회는 전혜련 대전여성장애인연대 공동 대표가 맡았다. ⓒ 심규상

 
그는 대전시 초대정책자문관으로 일하면서 보람을 느낀 일로는 "무상급식, 무상교복 정책을 뒷받침하고 시민의 허파인 월평공원 민간 특례사업을 백지화 시켜 공원이자 쉼터로 보전한 일"을 꼽았다.

김 전 자문관은 이날 기자회견의 슬로건으로 '새로움이 이긴다'를 내걸었다. 기자회견 사회는 전혜련 대전여성장애인연대 공동 대표가 맡았다. 그는 "김 전 자문관은 환경운동 등 시민운동영역과 여성운동 분야에서 헌신에서 온 일꾼"이라며 "시민과 함께 사회변화를 이끌어온 김 전 자문관의 전문성과 경험이 정치에 결합했으면 하는 생각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자문관은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4대강 사업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대전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장, 전 18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민 캠프 공동대표,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전 유성을 현역 의원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김종남 #출마선언 #유성을 #대전환경운동연합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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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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