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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휴업 초등학교 1곳 발생... 교육부 "휴업 신중해야"

전국 유·초·중·고 중 77곳,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휴업 및 개학 연기

등록 2020.01.31 16:51수정 2020.01.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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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감염병 예방·위기 매뉴얼’의 ‘휴업 및 휴교’ 항목. ⓒ 교육부

   
서울 지역의 한 초등학교가 31일 하루 휴업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 때문이다.

31일 오후 교육부가 집계에 따르면 개학을 연기한 초등학교는 전국에서 7곳으로 집계됐다. 유치원은 휴원 67곳(서울 2교, 경기 65교)이며, 개학 연기는 2곳이었다.

교육부는 이날 시도교육청 담당관 영상회의를 열고 "단위학교가 자체적으로 휴업과 개학 연기를 결정할 때 반드시 해당 지역 보건당국과 사전협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시도교육청에 '학교 휴업 및 휴교 관련 안내공문'을 보내 "교육청이 휴업과 휴교를 결정할 때는 반드시 메뉴얼을 준수하여 보건복지부장관 및 교육부장관과 사전 협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행 '학생감염병 예방·위기 메뉴얼'은 '휴업 및 휴교' 항목에서 "휴업이나 휴교는 사회적 파급력이 크다"면서 "특히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통제되지 않아 오히려 유행을 확산할 수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휴업이나 휴교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규정되어 있다.
  
교육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대책반 관계자도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휴업이나 휴교로 오히려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위험 요소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휴업과 휴교는 신중해 주길 바란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휴업에 들어간 서울 A초교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그 지역에서 활보한 사실이 확인되어 학교운영위를 거쳐 휴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증상 자가격리자는 51명
 

한편 교육부는 지난 3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무증상 자가격리자가 학생 34명·교직원 17명 등 총 51명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29일보다 7명 늘어난 수치다.

자가격리자는 유치원 1명, 초등학교 16명(교직원 8명 포함), 중학교 18명(교직원 2명 포함), 고등학교 16명(교직원 7명 포함)이다. 교육부는 중국 후베이지역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으로서 별도 의심 증상은 없지만 입국 뒤 14일이 되지 않았으면 집에 머무르도록 자가 격리자로 지정한 바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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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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