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대학입학식 취소 잇따라... 일부는 개강도 연기

교육부 권고에 따른 조치... 학사일정 차질 최소화 위해 '원격 수업' 등 적극 활용 계획

등록 2020.02.07 11:24수정 2020.02.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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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한서대는 지난 5일 비상 학사운영위원회를 열고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고 2주간 개강 연기를 결정했다. 홍성지역 청운대와 혜전대도 누리집을 통해 학위수여식을 취소했다. ⓒ 청운대, 한서대 누리집 갈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개강을 연기하는 등 대학가도 비상이 걸렸다. 서산의 한서대는 지난 5일 비상 학사운영위원회를 열고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고 2주간 개강 연기를 결정했다.

또한, 한서대는 중국 유학생들 입국 시 무증상이라도 14일간 격리 조치하고,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의 출입이 많은 어학교육원과 기숙사 등에 열 감시카메라와 손 소독제 그리고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감염병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철저히 방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서대는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 그리고 개강연기를 결정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의 출입이 많은 어학교육원과 기숙사 등에 열 감시카메라와 손 소독제 그리고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 한서대 누리집 갈무리


홍성지역 대학도 비슷한 상황이다. 청운대와 혜전대는 6일 현재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를 결정했으며, 개강 연기는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학 관계자는 6일 전화인터뷰에서 "중국인 유학생은 100여 명 미만이지만 (교육부 권고에 따라) 개강 연기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졸업식과 입학식은 물론 신입생 대상 오리엔테이션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각 대학은 학사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충 강의, 과제물 대체, 원격수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5일 개강을 앞두고 7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대규모 입국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한 바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학개강연기 #졸업식입학식취소 #학사일정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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