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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 발생... '지역 내 감염' 우려

발열·폐렴 증세로 수성구보건소 찾았다가 확진 판정, 확진자 이동경로 등 역학조사 실시

등록 2020.02.18 11:32수정 2020.02.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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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에서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조정훈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던 영남권에서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31번째 확진자는 대구 서구에 사는 A씨(61세, 여성)로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 발열·폐렴 증세를 호소하며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실에 격리됐다.

감염경로 미확인... 지역 감염 두려움 커져

대구의료원은 이날 오후 4시 A씨에 대한 역학검사를 실시하고 오후 5시 30분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이후 밤 11시 1차 양성 판정이 나왔고 질병관리본부의 재검사를 통해 18일 오전 5시 최종 양성으로 판명됐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께 교통사고를 당해 다음날인 7일 수성구 소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입원중에 외출해 지난 9일과 16일에는 남구 소재 대구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에 참여했고 15일에는 지인과 함께 동구에 있는 퀸벨호텔에서 뷔페식 식사를 하기도 했다. 외출 시에는 택시를 타기도 하고 자가용을 이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입원 전 자신이 다니던 직장에 다녀왔고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강남 본사에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국외 여행 경험이 없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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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대구시청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열화상카메라. ⓒ 조정훈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오전 A씨가 진료 받은 병원의 출입을 통제하고 A씨의 가족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진자의 감염 및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관한 내용은 확인되는 대로 시의 공식채널을 통해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혼란과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전파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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