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리는 '평화기림상' 청소

진주평화기림사업회, '건립 3년' 맞아 "일본 사죄" 촉구 성명

등록 2020.03.01 16:29수정 2020.03.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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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1일 '평화기림상'을 청소했다. ⓒ 박순이

 
101주년 3‧1절을 맞아 청소년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조형물을 깨끗이 청소하고, 시민들이 '일본의 공식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1일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을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했다고 밝혔다.

이곳 '평화기림상'는 시민 4200명의 성금이 모아져 2017년 3월 1일 건립되었다. 올해로 건립 3년째다.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3월1일은 일제의 식민지배 하에서 수탈의 대상자로, 침략전쟁의 도구로 사용되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은 민중들이 나라의 자주독립과 해방을 위해 일제국주의에 맞서 거리로 나온 날이다"고 했다.

평화기림상 건립에 대해, 이들은 "3‧1운동이 가지는 정신계승과 인권과 평화가 강처럼 흐르는 세상, 전쟁범죄로 인해 고통 받는 피해자가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우리의 다짐을 표현하고자 함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반일종족주의자>의 저자들과 정치권 내 친일인사들은 여전히 역사왜곡과 피해자 조롱을 일삼고 있다. 이는 청산되지 못한 역사는 다시 반복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3‧1운동 101주년, 기림상 건립 3년을 맞아 여전히 해방되지 못하고 절규하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뼈아픈 외침을 기억하며, 일본군'위안부'피해자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나섰다"고 했다.


일본정부에 대해 이들은 "불법 식민지배와 전정범죄를 분명히 인정하고 책임을 이행하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과 사실관계 은폐, 왜곡하는 모든 망언과 책동을 멈춰라"고 촉구했다.

우리 정부에 대해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친일적폐청산에 적극 나서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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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가 세운 평화기림상. ⓒ 박순이

#평화기림상 #삼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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