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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신천지 긴급조치, 92% "잘했다"

[경기도민 코로나19 여론조사] 80% “대중교통 이용 시 불안감”, 41% “마스크 구입 어려워"

등록 2020.03.04 11:40수정 2020.03.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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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위해 방문을 했다 상황이 종료되어 돌아가고 있다. ⓒ 이희훈

 
경기도민의 72%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의 대처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천지 관련 ▲집회금지 ▲시설 강제 폐쇄 ▲강제 역학조사 ▲전수조사 등 경기도의 긴급조치에 대해서는 도민 92%('매우' 73%, '대체로' 19%)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경기도는 지난 2월 29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애로 사항, 행동수칙 실천 실태, 대책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경기도민 95% "코로나19 의심증상 느껴지면 스스로 자가격리 할 것"

이에 따르면, 경기도민 80%는 최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 방안으로는 ▲대중교통 수시 방역·소독(29%) ▲재택 및 원격근무 권고(24%) ▲기업별 단기휴무 및 휴직 확대(14%) ▲대중교통 발열 체크 확대 및 손 소독제 설치(11%)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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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경기도 신천지 긴급조치 평가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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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코로나19 대응 평가 ⓒ 경기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장 힘든 점으로는 마스크 구입의 어려움(41%)을 호소했다. ▲장보기,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 불편(37%) ▲친지·지인 만남에 대한 두려움(35%) ▲가계소득 감소(24%)가 뒤를 이었다.(1·2순위 복수응답 기준). 특히 '가계소득 감소'에 대해서는 자영업자의 56%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경기도민 대다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97%)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95%)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95%) 등 대부분 항목에서 잘 지킨다는 응답이 90%를 넘었다.

또한, 발열 및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느껴질 경우, 인근 보건소나 1339 또는 지역 120 콜센터에 먼저 상담해야 하는 행동 요령은 96%가 인지하고 있었다. 발열 및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느껴질 경우, 정부의 조치가 없더라도 스스로 등교, 출근, 외출을 하지 않는 자가격리를 하겠다는 응답도 9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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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 불편사항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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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두려움 정도 ⓒ 경기도

 
경기도민 57%는 본인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2015년 메르스 때(47%)보다 더 감염 위험성을 높게 봤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시․군에서는 감염 가능성을 느낀다는 응답(60%)이 좀 더 높게 나타났다. 도민의 68%는 학교, 회사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감염 의심이 되는 사람을 보게 되면 보건소에 반드시 제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본 조사가 진행된 2월 29일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는 총 2,931명, 경기도는 87명이었다.


곽윤석 홍보기획관은 "코로나19 의심 증상 시,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고 스스로 자가 격리하겠다는 95%의 조사 결과를 통해 매우 성숙한 도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변에 코로나19 발병 의심이 되는 분이 있으면 신속히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에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9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신천지 #코로나19 #경기도신천지 #신천지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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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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