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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중증환자 의료원도 생활밀집지역... 주민 설득할 것"

경북학숙 경증환자 수용 반발 주민에 호소... 경산시장도 "우리 지역 환자들인데"

등록 2020.03.04 17:15수정 2020.03.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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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지난 3일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경북학숙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들을 입소시키겠다고 밝히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입구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막고 있다. ⓒ 독자 제공

 
경북 경산시의 경북학숙 인근 주민들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지정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최영조 경산시장이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어려움을 함께 이기자"고 호소했다(관련기사: 우리동네에 코로나 치료센터를? 경산 주민들 "절대 안돼").
  
이철우 경북지사는 4일 오후 경산시 민관군 방제작업에 앞서 "경북도에 3개 의료원이 있는데 그곳은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지사는 이어 "3개 의료원이 있는 곳 모두 생활밀집지역이고 그곳에도 주민들이 많고 아파트도 많다.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충분히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조 경산시장도 "어제(3일) 주민들의 입장을 많이 들었다"면서 "걱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경산에서 연일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고 그 환자들이 도내 다른 시·군으로 이송되어 치료하고 있다. 다른 시·군에서도 우리 지역 환자들을 받아주는데 우리 지역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어디로 가겠느냐"고 말했다.

최 시장은 "그곳은 경증환자들을 이송해 격리치료하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충분히 시설을 점검했다"며 "주민들에게 절박한 상황을 말씀드리고 우리 부모, 형제 또는 다정한 이웃이 어려움을 당할 때 같이 고통을 나누자고 설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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