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꽃, 올해도 어김없이 피는구나

천년을 살아온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

등록 2020.03.06 10:06수정 2020.03.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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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세웅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에는 천년을 살아온 산수유 시목이 있습니다. 봄 햇살에 산수유꽃이 황금빛으로 빛납니다. 천년 전 중국 산둥성 처녀가 구례로 시집오면서 가져와 심었다고 전해지는 이 시목은, 영원불멸의 사랑을 말해주듯 처음 그 자리를 굳게 지키고 서 있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설화에 화난 임금이 대나무를 베어내고 산수유 나무를 심게 했다 하니 천년의 역사는 거짓이 아닙니다. 나무의 수령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 나무임은 틀림없습니다.


매년 3월에 열리던 구례 산수유꽃 축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올해는 산수유 축제 시작을 알리는 풍년기원제도 열리지 않았지만 시목의 역사를 아는 이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습니다.

산수유 시목지인 계척마을뿐만 아니라 MBN <자연스럽게> 촬영지인 현천마을과 반석 위로 흐르는 시냇물과 노란 산수유꽃이 절경을 이루는 반곡마을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산수유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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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구례 #산수유꽃 #산수유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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