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제생병원서 의료진 3명 ‘코로나19’ 확진" 자료사진.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병원 내 의료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자체와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성남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의료진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자체와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이번 확진자는 중원구 금광동에 거주하는 64년생 여성, 분당구 이매동에 거주하는 63년생 여성, 분당구 서현동에 거주하는 89년생 여성 등 총 3명으로, 이들은 모두 분당제생병원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분당제생병원에서 첫 확진자(성남#4)가 발생한 이후 심층역학조사 과정에서 '원내 감염'이 의심돼 같은 날 분당제생병원 직원, 의료진, 환자 171명에 대해 검체 채취를 한 결과, 이들에게서 발열감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광동과 이매동 거주 여성 2명은 3월 5일 밤 10시 14분, 서현동 거주 여성은 3월 6일 오전 0시 9분에 각각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해당 병원은 폐쇄됐다.
관할 지자체인 성남시는 병원의 협조를 받아 원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TF팀을 구성해 확진자들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들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병원 내 의료진 감염이 발생하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감염병 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이고,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사소한 위험요소도 놓치지 않도록 더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불안감을 달랬다.
그러면서 "감염 방지를 위해 다중 이용시설 이용을 가급적 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은수미 성남시장 역시 "확진자들의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동경로 예상지역 등을 포함한 시설 추가 방역소독을 철저히 해 더 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감염 방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분당제생병원 의료진 확진자 3명을 포함해 3월 6일 오전 9시 현재 성남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이며,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총 8명 중 성남시 확진자는 4명(성남#4 확진자 포함)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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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제생병원 의료진 3명 확진… 경기도 의료진 집단 감염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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