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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정은이 방역협력 제안? '조선일보'의 허위보도"

윤도한 수석, 보도 부인 "친서 본 적도 없는 '조선일보'가 무슨 의도로..."

등록 2020.03.06 13:14수정 2020.03.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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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2020년 3월 6일 1면 '김여정 청 비난 다음날, 김정은 방역 협력하자 친서' 기사. ⓒ 조선일보PDF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방역 협력하자'고 제안했다"라고 보도한 <조선일보>를 두고 "전형적인 허위보도"라고 전면 부인했다.

<조선일보>는 6일 치 신문 1면에 <김여정 청 비난 다음날, 김정은 "방역 협력하자" 친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은 이번 친서에서 우한 코로나는 물론이고 가축전염병 등 방역에서 남북협력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러한 <조선일보>의 보도를 지목해 "전형적인 허위보도다"라고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의 보도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라며 "친서를 본 적도 없는 <조선일보>가 무슨 의도로 이러한 보도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기본 책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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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국민소통수석(자료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일 남북소통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다. 이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라며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에 문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제안한 남북보건협력이 포함됐는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것(남북보건협력)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밝힐 수 없는 차원이라고 이해해 달라"라고만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친서에 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 어렵지만 문 대통령이 제안한 보건협력 등은 별도의 채널에서 따로 협의할 수 있다"라며 향후 남북보건협력을 위한 남북대화의 여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조선일보 #김정은 위원장 친서 #방역협력 #윤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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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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