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조정훈
대구시가 코로나19 관련 오는 9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는 신천지 교인에 대해 전원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구시가 이날까지 1차 확보한 신천지 교인 8269명과 2차와 3차에 걸쳐 확보한 2450명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은 700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1차 확보한 인원 가운데 검체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은 91명으로 이중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23명은 경찰에 의뢰하고 68명은 이날 중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2차와 3차에 걸쳐 확보한 인원 중 시스템 상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은 모두 611명이지만 대구시 측은 이미 검사를 받은 교인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1차 명단에서는 91명이 검사를 안 받은 것으로 나오고 2차와 3차에서는 611명이 검사를 안 받은 것으로 나온다"면서 "하지만 이분들 중에도 많은 분들이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전체 교인 중 약 5% 정도가 검사를 받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23명은 전화가 불통이어서 소재파악이 안 돼 경찰에 파악 의뢰를 하고 나머지 68명 중에는 오늘 검사를 받겠다는 사람도 있다"며 "이분들의 자가격리 기간이 오는 11일이기 때문에 9일까지는 검사를 받아야 추가 연장 없이 모두 진단검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그래서 어제 행정명령을 내렸고 9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면 11일부터 고발조치한다고 했다"며 "만약 자가격리나 진단검사 고지를 따르지 않을 경우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역학조사 방해혐의가 적용될 경우 징역형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대구시가 파악한 신천지 교인 9229명 중 검체 검사 결과가 통보된 40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43.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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