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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선학교 유치원, 마스크 배포 대상서 제외 '차별 논란'

일본 사이타마시 "마스크 다른 곳에 팔아버릴까봐" 황당 해명

등록 2020.03.12 09:13수정 2020.03.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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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이타마시의 조선학교 유치부 마스크 배포 제외 논란을 보도하는 <교도통신> 갈무리. ⓒ 교도통신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원과 보육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배포하면서 조선학교를 일부러 대상에서 제외해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1일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사이타마시는 최근 관내 유치원과 보육원 등에 시 당국이 비축해놓은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으나, 41명의 원아가 다니는 조선학교 유치부를 배포 배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양자 원장을 비롯한 조선학교 유치부 관계자와 학부모들이 사이타마 시청을 찾아가 항의했고, 그제야 시 관계자는 조선학교 유치부도 마스크 배포 대상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원장은 "마스크가 탐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생명이 평등한 대우를 받기를 바란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조선학교 유치부를 마스크 배포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조선학교는 시 관할이 아니라서 배포한 마스크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감시할 권리가 없어서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선학교 측이) 마스크를 다른 곳에 팔아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조선학교 측에 "부적절했다"라며 사과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은 지난 2013년부터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도 조선학교를 제외하며 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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