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중국 후베이성, 코로나19 신규 확진 '0명'... 발병 후 처음

중국 본토 신규 확진 34명도 모두 역유입... 검역 강화

등록 2020.03.19 11:33수정 2020.03.19 11:33
0
원고료로 응원

중국의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에서 최초 발병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루 동안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에서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또한 전날 중국 본토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는 34명이지만, 모두 해외에서 들어온 역유입 사례라고 밝혔다.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 8명으로 한 자릿수까지 줄었으나 해외 역유입 사례가 늘어나면서 16일 21명, 17일 13명, 18일 34명으로 다시 올라가고 있다. 이 때문에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전날까지 중국 본토의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928명, 사망자는 3245명이며 본토 밖 중화권에서는 홍콩이 192명(사망 4명), 마카오 15명, 대만 100명(사망 1명)의 확진 사례를 보고했다. 

트럼프 "코로나19는 중국 바이러스"... 인종차별 논란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Chinese virus)'라고 부르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중국 바이러스'라는 용어가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에 "전혀 아니다"라며 "그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일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브리핑이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 등으로 부르자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양국의 외교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미국의 포용성 강화 단체인 웨스턴스테이츠센터의 에릭 워드는 이사는 코로나19로 백인 민족주의와 아시아에 대한 혐오가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로 칭하는 무책임한 대통령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아시아계 권익단체인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의 존 양 회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계 미국인을 '황색 위험(Yellow Peril)'으로 여겼던 1800년대 후반을 떠올리게 한다"라며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방역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후베이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금반지 찾아준 사람이 뽑힐 줄이야, 500분의 1 기적
  2. 2 검찰의 돌변... 특수활동비가 아킬레스건인 이유
  3. 3 '조중동 논리' 읊어대던 민주당 의원들, 왜 반성 안 하나
  4. 4 "아이 어휘력이 떨어져요"... 예상치 못한 교사의 말
  5. 5 MBC가 위험합니다... 이 글을 널리 알려 주세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