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청 전경 ⓒ 박정훈
용인시가 코로나19 관련 관리대상자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운용 중인 원스톱 시스템을 행정안전부가 적극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관리 대상자들의 인적사항과 일자별 건강상태, 담당공무원 지정업무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 것으로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자체 구축했다.
약 400명의 모니터링 담당자들은 보건소에서 지정해준 대상자와 매일 통화하거나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으로 증상을 확인한 뒤 전산시스템에 특이사항을 입력하면 된다.
정보를 취합 ‧ 공유하는 절차가 3단계에서 1단계로 줄어 등록된 내용은 보건소를 비롯한 유관부서 관계자들이 즉시 열람할 수 있다.
종전엔 380여 명의 담당 공무원이 매일 자가격리자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문서로 작성해야 해 불편이 따랐다. 또 모든 담당자가 모니터링을 마친 뒤에나 취합된 내용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용인시 행정과 강철민 실무관(7급)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에 많은 공무원이 투입됐다"며 "모니터링 결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업무 절차를 단축시키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수범사례로 선정돼 인근 시군에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행안부 요청에 따라 운영정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행안부 자가격리관리전담반 주무관은 "대구‧경북 등 자가격리자가 많은 지역에서 담당 공무원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용인시 시스템을 전국 지자체에 배포, 적극 활용토록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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