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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강경대응' 이재명, 직무수행 지지도 급상승... 첫 톱3 진입

전월 대비 8.8%p 올라 최고치 경신... 이재명-김경수-오거돈 긍정평가 상승

등록 2020.04.08 16:44수정 2020.04.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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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3월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하기위해 경찰, 소방관, 보건소 직원등에게 현장지휘를 하고 있다. ⓒ 이희훈


[기사수정: 8일 오후 6시 5분]

재난기본소득 지급, 마스크 매점매석 단속 등 코로나19 정국에서 과감한 행정으로 주목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월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남녀 1만7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2020년 3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달 대비 8.8%p 상승한 60.6%를 얻어 전체 3위에 올랐다. 

무려 8.8%p 상승... 취임 이후 첫 톱3 진입
 

연일 코로나19 관련 강력대응을 단행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중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에서 지난 1,2월에 이어 1위(전체 3위)를 기록했다. ⓒ 리얼미터

 
이는 취임 첫 달인 2018년 7월 조사(29.2%, 17위) 이후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며 지난달 대비 세 계단 상승했다. 또 민선 7기 시작 이래 첫 톱3 진입이다. 1위인 김영록 전남도지사(67.7%)와는 7.1%p, 2위인 이철우 경북도지사(61.6%)와는 1%p 차이다.

이 지사 뒤를 이어 4위 송하진 전북도지사(58.9%), 5위 권영진 대구시장(58.2%), 6위 이용섭 광주시장(57.7%), 7위 원희룡 제주도지사(53.2%), 8위 박원순 서울시장(51.3%), 9위 이시종 충북도지사(50.5%), 10위 양승조 충남도지사(50.3%), 11위 최문순 강원도지사(49.2%), 12위 이춘희 세종시장(47.1%), 13위 김경수 경남지사 (45.1%), 14위 허태정 대전시장(42.7%), 15위 박남춘 인천시장(41.2%), 16위 오거돈 부산시장(37.2%), 17위 송철호 울산시장(26.7%)이 이름을 올렸다. 

긍정평가가 전월 대비 4%p 이상 상승한 시도지사는 5명이었다. 1위 이 지사에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6.0%), 오거돈 부산시장(+5.5%p), 권영진 대구시장(+4.9%p), 양승조 충남도지사(+4.6%p)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지방정부의 대응평가로 볼 수 있으며 경기, 경남, 부산 등이 긍정평가 상승 폭이 컸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거돈 시장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실시에 대해 긴급 수용방침을 밝히고 소상공인 100만원 긴급지원방침을 결정하는 등 대응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함께 24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경기도

 
이 지사의 두드러진 상승세는 코로나19 정국에서 보여준 발 빠른 대응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전국에서 제일 처음으로 소득과 나이에 차등을 두지 않는 재난기본소득을 도민 전체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스크 매점매석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단속에 나섰으며 전국 최다 역학조사관을 배치하고,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신속하게 도입했다. 


특히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를 상대로 한 강경 대응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지사는 ▲ 집회금지 ▲ 시설 강제 폐쇄 ▲ 강제 역학조사 ▲ 전수조사 등의 조치를 취했고, 지난 2일에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코로나19 검사를 직접 진행하겠다며 가평 '평화의 궁전'을 직접 찾기도 했다. (관련기사: 신천지 이만희, 이재명 피했나?... 한밤의 '평화의 궁전' 수색)

경기 주민생활만족도도 3위, 부산은 상승폭 두드러져
 

오거돈 부산시장 ⓒ 부산시

 
경기도는 주민생활만족도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전남(69.2%), 제주(63.9%)에 이어 63.1%로 3위로 기록됐다. 전남과 제주는 전월 대비 각각 0.8%p·1.4%p 상승해 순위를 지켰고, 경기도는 1.9%p 상승해 두 계단 올라섰다. 

뒤를 이어서는 4위 광주(62.7%), 5위 서울(61.9%), 6위 대전(56.1%), 7위 부산(55.9%), 8위 전북(55.6%), 9위 세종(55.4%), 10위 대구(55.3%, 11위 인천(54.9%), 12위 강원(+0.9%p), 13위 경북(53.8%), 14위 충북(53.6%), 15위 충남(51.2%), 16위 경남(50.1%), 17위 울산(41.0%)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경우 전체 7위이지만 전월 대비 4.4%p 올라 무려 일곱 계단 상승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4.8%, 표집오차는 전국 95% 신뢰수준 ±0.8%p, 광역자치단체별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 #코로나19 #김경수 #오거돈 #재난기본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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