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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혼자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김부겸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24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 방문... 권양숙 여사 예방하기도

등록 2020.04.24 15:05수정 2020.04.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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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이 4월 24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나오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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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이 4월 24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나와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 윤성효


"대통령님, 김부겸입니다. 이번에는 부족해서 또 낙방했습니다. 늘 실패했을 때도 털고 일으서시던 대통령님의 늠름한 모습이 생각납니다. 다시 처음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수성갑)이 4월 24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남긴 방명록이다.

지난 4‧15 국회의원선거에서 출마해 낙선한 김 의원은 이날 혼자 봉하마을을 찾았다. 김 의원은 혼자 참배하고 너럭바위를 둘러본 뒤 나와 방명록에 서명했다.

김 의원의 이날 참배는 언론사에 일체 알리지 않은채 조용히 진행됐다.

김 의원은 참배 뒤에 "어떻게 오셨느냐"는 질문에 "선거 뒷정리를 끝내고 해서 왔다. 늘 어려울 때마다 노 대통령을 생각하면 위로와 격려가 되는 분이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선거에서 떨어졌지만 신고를 드리고, 다시 일어서자는 마음을 잡기 위해 왔다"고 했다.

김부겸 의원은 참배를 마친 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면담했다.

김부겸 의원은 "혼자 조용히 참배하러 온 것이라 특별히 인터뷰는 사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부겸 의원이 묘소 참배를 마치고 나오자 마침 봉하마을을 찾은 방문객들과 마주쳤다. 김 의원은 이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했고, 한 방문객은 "응원합니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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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이 4월 24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나와 방문객을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대구의 미래를 고민하겠습니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낸 자료를 통해 "대구의 미래를 고민하겠습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선거가 끝난 지 한 주가 지났습니다. 늦었지만, 수성구민과 대구시민의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지난 9년간 대구에 제 열정을 다 바칠 수 있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대구와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함께 해 주신 분들의 간절한 눈빛을 가슴에 새기며 살겠습니다"며 "대구의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대구의 미래상을 찾아야 합니다"고 했다.

김부겸 의원은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지역주의 극복과 통합의 정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며 "대구를 향한 제 마음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고 했다.

김부겸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수성갑'에서 민주통합당과 2014년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마했다가 각각 40.4%, 40.3%의 득표를 했지만 낙선했고, 4년 전인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수성갑'에서 당선했지만 이번에는 39.3%를 얻어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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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이 4월 24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나와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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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이 4월 24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나와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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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이 4월 24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 김부겸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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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이 4월 24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 김부겸의원실

 
#노무현 #김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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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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