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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들이받은 조경태 "당대표 마음 있으면 전당대회로"

'2021년 4월까지 김종인 비대위'에도 "안 된다" 일축

등록 2020.04.24 15:08수정 2020.04.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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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4일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대표가 하고 싶다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이 아닌 전당대회에 출마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오전 당 지도부의 '김종인 비대위' 추진에 "무소불위 권한의 비대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반발하면서다.

4.15 총선에서 당 지도부 중 유일하게 생환한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에 당헌·당규를 초월하는 무소불위의 권한과 기간을 보장하라는 요구는 명분도 논리도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의 무소불위 권한, 기간 보장 요구는 억지"

4.15 총선 후 통합당 내부에서 김 전 위원장 중심의 비대위를 꾸리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지난 22일 김 전 위원장은 제한 없는 임기와 당헌·당규에 구애받지 않는 전권을 조건으로 비대위원장직 수락의 뜻을 내비쳤다. 

이후 21대 총선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제기됐으나, 당 지도부는 24일 오전 당헌·당규 개정을 결정하며 김 전 위원장의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오는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비대위'도 의결하기로 했다(관련 기사: 통합당 비대위원장직 수락한 김종인... 임기는 내년 보궐선거까지? http://omn.kr/1nfd1).

하지만 조 최고위원은 비대위 운영 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24일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에 헌법이 있듯 당에는 당헌·당규가 있다"라면서 "그것을 무시하겠다는 건 당원을 무시하겠다는 말과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는 비상 시에 꾸려지는 기구인데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를 8개월에서 1년 가까이 하겠다는 건 상시대책위원회(와 같다)"라며 "(김 전 위원장은) 굳이 비대위 성격으로 참여할 게 아니라 전당대회에 직접 출마해 당원들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장선상에서 조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의 임기를 2021년 4월 보궐선거 전까지로 하자'는 당 내 의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4월까지 비대위원장을 맡아선) 안 된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로 예정돼 있다. 통합당은 늦어져도 9월·10월 안에 전당대회를 마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비대위 체제 전환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이기도 하다. 당 내 위기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지금도 비대위 체제에 반대하는 분들로부터 연락이 오고 있다, 왜 우리당의 운영을 남한테 맡기냐는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 자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4일 오전 당 최고위 이후에도 조 최고위원은 '심재철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 지도 체제로 가길 바라냐'는 질문에 "(당 대표 궐위시 원내대표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건)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상황"이라며 "그렇게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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