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각 시·군과 합의되면 농어민수당 증액할 수도 있다"

6개월 앞당겨 29일 첫 지급, 1차 지급 7월 내 완료

등록 2020.04.29 13:38수정 2020.04.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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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9일 열린 브리핑에서 충남농어민수당 지급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 방관식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9일 브리핑에서 충남농어민수당 지급과 관련해 "농어민의 요구를 100%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하반기나 내년에라도 도내 시장, 군수들과 협의가 되면 증액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첫 도입과 지급에 긍정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 유지·증진과 농어가 소득 보전을 위해 충남도가 도입한 충청남도농어민수당이 29일부터 시·군을 통해 본격 지급된다.

충남농어민수당은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포기 방침에 대응해 지난해 11월 도입했으며 지급 시기는 당초 오는 11월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이달로 6개월여가 앞당겨졌다.

지급 대상은 도내 농어업경영체 등록 경영주 및 공동경영주 중 1인으로, 올해에는 1차 14만 4000가구를 포함, 총 16만 5000가구가 해당한다.

지급액은 도와 시·군의 재정상황 등을 감안하고, 충남농어민수당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지사가 결정한다.

1차 충남농어민수당은 지난해 농업환경실천사업 대상 농가 중 올해 요건을 충족한 14만 4000가구에 45만 원씩 지급한다.


시·군별 대상 농가는 서산시가 1만 3972농가로 가장 많고, 당진 1만 3203농가, 부여 1만 2500농가, 논산 1만 2446농가, 예산 1만 1939농가 등의 순이다.

시·군 중 부여군은 모바일 지역화폐를 통해 29일부터 지급을 시작하고, 나머지 시·군도 오는 7월까지 1차 지급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수당 지급은 각 시·군에서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로 하되, 시·군 여건에 따라 종이나 카드, 모바일 중에서 결정한다.

1차 소요 예산은 742억 5000만 원이다.

양승조 지사는 "부여군을 시작으로 금년 7월까지 전 시·군이 1차 충남농어민수당 지급을 신속하게 완료토록 하겠다"라며 "1차에서 지급받지 못한 신규 농가 및 임가·어가 등은 11월 2차로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어 "농촌의 위기는 충남의 위기이며, 농업이 무너지면 충남이 무너진다"라며 "지속가능한 농업·임업·어업 환경 조성을 위해 충남도는 다양한 정책으로 농어민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충남도 #농어민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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