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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에 소방차 300여 대 긴급 동원... 최고수위 '대응 3단계' 발령

강원 고성 산불 민가 3채 소실... 인명피해 보고되지 않아

등록 2020.05.02 01:10수정 2020.05.0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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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강원 고성군 도원리의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져 도학초교 야산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현재 고성지역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 연합뉴스

  
소방청은 1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최고 수위 대응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타 시·도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동원한다고 2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1일 오후 8시30분 대응 1단계, 한 시간 뒤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2일 0시 17분을 기해 최고 수위인 3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3단계는 전국 차원에서 소방력 동원이 필요한 위중한 상황일 때 발령된다. 1단계는 관할 소방서 1곳의 소방력을, 2단계는 관할 시·도 본부 내 여러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할 때 내려진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하기 위해 1일 오후 10시 54분께 고성으로 출발했다. 

소방청은 또한 타지역의 소방력을 추가 지원하기 위한 '소방 동원령 2호'를 전국으로 확대 발령하고 중앙119구조본부와 타 시·도 소속 소방차 227대와 소방대원 634명을 강원 지역에 급파하기로 했다.

강원지역 소방력을 합치면 고성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소방력은 모두 소방차 314대·인력 1천846명이다. 강원소방본부에서는 소방차 87대와 소방대원 1천212명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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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 토성면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2일 오전 화재 현장에서 산림청 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고성지역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제공. ⓒ 연합뉴스

 
소방 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2호(10%)·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앞서 1일 오후 8시 21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으로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고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 불로 주민 600여 명과 22사단 장병 1천80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고 민가 주택 3채가 불에 탔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고성군과 산림·소방 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성화재 #고성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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