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내일부터 고3 학생 등교, 안전 우려 있지만..."

정 총리, 국무회의서 철저한 방역 당부... 경제위기 극복 위한 ‘노사정 대화’ 시작

등록 2020.05.19 10:15수정 2020.05.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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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내일(20일)부터 시작되는 고등학교 3학년 등교와 관련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현재의 지역 감염 상황은 우리 방역망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정세균 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교육부와 교육청, 각급 학교는 지자체와 관계기관과 협력해서 방역을 빈틈없이 실시하고, 의심환자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발 빠르게 대처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최근 발생한 지역감염은 다행히 안정되고 있지만, 다소 느슨해졌던 우리에게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면서 "가정에서도 학생들이 자가진단과 마스크 상시 착용, 상호 접촉 최소화 등을 준수하도록 잘 지도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충격도 커지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 대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우선 "4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약 48만명이 줄어,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면서 "5월초 하루 평균 수출액도 작년 같은 달보다 약 30% 감소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께서는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를 위한 국정운영방향을 제시하셨다"면서 "이제 각 부처가 적극 협력해, 규제혁신 등 경제활력 제고, 고용안전망 강화, 한국판 뉴딜 등 주요 과제의 후속조치 계획을 내실있게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 "과제 추진에 필요한 재원은 3차 추경과 내년도 예산에 제대로 반영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코로나19로 달라진 정책환경과 우선순위를 반영해 국정과제도 점검·보완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특히 "이견이 있는 당면 현안과제들은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대안을 찾아야 하겠다"면서 "내일 양대 노총과 경영계, 정부가 모두 참여하는 노사정 대화를 시작한다, 정부는 모든 경제사회 주체가 지혜를 모아, 위기 극복을 위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갑질 근절'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지난 10일 한 아파트 경비 노동자께서 입주민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하며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면서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는 경비 노동자 등 부당한 대우로 고통받는 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해주시기 바란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련 법과 제도에 미비한 점이 있다면 적극 보완하고, 갑질 근절을 위해 우리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노력도 계속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학 #정세균 국무총리 #고3 #코로나19 #아파트경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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