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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고공농성 노동자, '일부 고용승계 합의'에 내려와

강병재 노동자, 3일 오전 농성해제 ... 대우조선지회-협력사협의회 합의 따라

등록 2020.06.03 10:27수정 2020.06.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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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와 '체불임금' 해결 등을 요구하며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 내 50m 조명탑에 올라갔던 강병재(57) 노동자가 7일만에 고공농성을 해제했다.

강병재 노동자는 3일 오전 7시 30분경 농성을 해제하고 땅으로 내려왔다. 강병재 노동자는 5월 28일 새벽부터 고공농성을 벌였다.

강병재 노동자는 자신이 소속돼 있었던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인 소망이엔지가 폐업하자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관계자는 "정규직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대우조선해양 협력사협의회와 교섭을 벌였고, 소망이엔지 소속 하청노동자 가운데 일부를 고용승계하고 임금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병재 노동자는 전화통화에서 "7일만에 내려왔다. 일단 집으로 귀가조치가 되었다. 건강은 크게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는 "폐업한 소망이엔지에서 일하던 19명이 고용승계를 희망했지만 다 되지 않아 아쉽지만 절반 가량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했다.

강병재 노동자는 2011년 88일간 송전탑 고공농성과 2015년 4월 크레인 고공농성을 벌였고 이번이 세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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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업체인 소망이엔지에서 일했던 강병재 노동자가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5월 28일 새벽부터 옥포조선소 조명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 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 #금속노조 #강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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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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