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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군위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결국 무산?

국방부, 4개 지자체 면담했지만 해법 못 찾아... 오는 7월 10일 선정위서 최종 결론 날듯

등록 2020.06.11 19:10수정 2020.06.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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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앞두고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지난 9일과 10일 대구경북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등을 만나 해법을 모색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 차관은 지자체장들과의 면담에서 "군위 우보 단독 후보지는 절대 불가하다"며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 공동 후보지로 추진하려 하니 군위군 (주민들)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군공항 이전을 함께 추진하는 수원과 광주는 지자체들이 수용을 반대했지만 대구는 오히려 유치 경쟁을 해서 기대가 컸다"며 "그러나 주민투표 후에도 3~4개월간 진도가 나가지 않아 많이 인내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만 군위군수는 "군민 대다수가 소보는 반대하고 우보를 찬성했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소보는 신청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21일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위한 군위군과 의성군의 주민투표에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가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를 앞섰지만 군위군수는 군민들의 의사를 반영한다며 단독후보지인 우보면으로 유치 신청을 했다.

공동후보지의 경우 두 단체장이 함께 신청해야 효력이 있다는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의성군이 신청하더라도 군위군이 신청하지 않으면 유치신청의 요건을 갖출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결국 주민투표에서 공동후보지가 1위를 하고서도 군위군이 '공동후보지 신청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국방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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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군위군수가 11일 군위 여성회관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주민협의회’를 열고 공동후보지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 군위군

  
박 차관은 지자체장들과의 면담에서 '의성-군위' 간 공동후보지 합의 없이는 최종 이전지 선정 무산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알리고 군위군 설득작업에 모든 지자체가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합의가 되지 않을 시에는 단독후보지는 무적격, 공동후보지는 무적합으로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군위군은 11일 군위 여성회관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주민협의회'를 열고 "공동후보지 중 소보 지역은 군위군민 74%가 반대했다"며 우보 지역 단독유치 외에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방부는 "6월말 선정실무위원회와 7월 선정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두 이전 후보지가 이전부지로 선정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결국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은 다음달 10일 열리는 선정위에서 극적 합의냐 무산이냐의 갈림길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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