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통일부 "북한, 연락사무소 폭파 응분의 책임져야"

서호 차관 직접 성명 발표... 손해배상 요구 등에 대해선 "가능성 열어두고 검토"

등록 2020.06.16 19:50수정 2020.06.16 20:08
3
원고료로 응원
a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인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통일부는 16일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남북관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행위로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강력히 항의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서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통일부차관)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직접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2018년 판문점선언의 위반이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합의서의 일방적 파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북측의 거친 언사와 일방적 통신 차단에 이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특히 6.15 공동선언 20주년 다음 날 벌어진 이러한 행위는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 차관은 "북측은 이번 행동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는 개성공단 내에 있지만 정부가 국유재산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북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등 이후 조치와 관련한 질문에 서 차관은 "모든 상황을 열어 놓고 여러 가지를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5시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6월 16일 완전 파괴되였다"라며 "16일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련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되였다"고 보도했다.
 
a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16일 오후 경기 파주 통일대교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 연합뉴스

#서호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4. 4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5. 5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