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역학조사 비협조자 고발조치 등 강력 대응해라"

20일 긴급비상대책회의 주재, 확진자 허위진술 등 법적 대응지시

등록 2020.06.20 20:10수정 2020.06.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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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20일 소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재난안전 비상대책회의에서 “확진자 역학조사 중 거짓말로 동선을 감추거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확진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등 강력히 대처"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20일 소회의실에서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과 긴급 재난안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확진자 역학조사 중 거짓말로 동선을 감추거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확진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등 강력히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강경 발언에는, 최근 방문판매업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조기차단에 실패할 경우 앞날을 가름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담겨있다.

시의 강경 대응에 따라 앞으로 역학조사 시 허위진술 등 비협조자에 대해서는 고발과 함께 피해보상청구 등 강력한 조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허 시장은 최초 감염원을 신속히 파악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아울러,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실·국별 조치계획을 수립하고 다중이용시설, 고위험시설 등에 대한 방역지침 준수여부 점검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2주간 각종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줄 것과 함께 특히 전국적 행사, 불특정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는 가급적 취소해 달라고 주문했다. 소규모 행사도 가급적 제한이 필요함에 따라 대책을 논의했다.

또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동선을 조금 더 세밀하게 파악해 줄 것, 교통국을 중심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캠페인을 전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당에서의 거리두기 생활화와 아크릴 홍보판 배포 등 시민안전을 위한 상징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논의도 있었다.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국 내에 감염병 관련 팀 조직을 보강하고 시민안전실은 상황실 기능을 철저히 유지함과 동시에 보건복지국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21일 오후 1시에는 허태정 시장 주재로 5개 구청장, 교육감, 경찰청장, 병원장, 의료계 대표 등이 참석하는 긴급 기관장 회의를 개최해 학생 등교와 관련된 문제, 미등록 방문판매업종 전수 조사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대전시 #코로나19 #고발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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