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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후임에 김창룡 부산경찰청장 내정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근무 인연... "경찰개혁에 대한 국민 기대 잘 알아"

등록 2020.06.26 14:09수정 2020.06.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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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 ⓒ 청와대 제공

 
[기사 보강 : 26일 오후 3시 2분]

오는 7월 23일 임기가 끝나는 민갑룡 경찰청장 후임에 김창룡(57)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는 지난 1988년 경찰에 입문한 이후 충남연기경찰서장과 서울 은평경찰서장, 경찰대 학생과장,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경남지방경찰청 제1부장, 경남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지난 2019년 7월부터 부산지방청장으로 재직해왔다.

경찰청에서는 정보1과장과 경무국 경찰쇄신추진단, 생활안전국장 등을 지냈다. 주브라질한국대사관(상파울루, 2009~2011년)과 주미한국대사관(워싱턴D.C., 015~2017년) 주재관으로 근무했다. 해외치안 지식에 해박하고, '외사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을 당시 시민사회수석이 문 대통령이었다.

김 후보자는 민갑룡 현 청장과 경찰대 4기 동기다. 그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경찰총장에 최종 임명된다면 경찰대 한 기수에서 두 명의 경찰청장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치안업무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업무뿐 아니라 탁월한 정책기획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부로부터 신망받고 있다"라며 "수사구조개혁 및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남 합천 출신인 김 후보자는 부산 가야고와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김 후보자 "경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 잘 알아"

전날(25일) 경찰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 청장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법 제11조에 따르면 경찰청장은 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지명한다.

이날 후보자로 추천된 직후 김 후보자는 "국민 안전과 공정한 법 집행, 경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잘 알고 있다"라며 "차분하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민갑룡 청장 후임으로는 김 후보자와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경남 남해 출신), 장하연 경찰청 차장(전남 목포 출신)이 3파전을 벌였다.
#김창룡 #경찰청장 #민갑룡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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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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