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천개의 바람' 판화 원본, 경남도립미술관 기증

김유철 시인의 시, 박금준 작가 판화 ... "한글의 회화성 판색한 작품"

등록 2020.06.29 07:57수정 2020.06.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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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천개의 바람> 판화. ⓒ 삶예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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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천개의 바람> 판화. ⓒ 삶예술연구소

 
김유철 시인의 시집 <천개의 바람>에 수록된 '천개의 바람' 판화 원본이 경남도립미술관에 기증되어 전시된다.

시 '천개의 바람' 판화작품은 박금준 작가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동서 문자문명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2016년 서울 예술의 전당,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발표 전시되었다.


'천개의 바람' 판화작품은 세월호의 아픔을 표현한 시를 형상화함과 동시에 한글의 회화성을 탐색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발표 이후 2016 중국 국제 포스터전 그랑프리, 2017 홍콩 국제 포스터전 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고, 2017년 청와대 사랑채와 독일 뮌헨 디자인뮤지엄에 전시되었으며 2019년 아시아-태평양 디자인북(Asia-Pacific Design No. 14)에 수록되었다.

'천개의 바람' 시에 대한 저작권을 요구하지 않은 김유철 시인한테 박금준 작가는 판화 에디션 25매 중 하나를 발표 당시 선사했고 5년 동안 개인 소장으로 가지고 있던 판화 원본을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여 경남도립미술관에 기증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미술관는 소정의 심사 후 기증 작품으로 결정되었고, 작품 기증은 30일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천개의 바람' 판화 작품은 시 <천개의 바람>을 단락별로 한 화면에 담은 것으로, 참나무를 얇게 잘라서 물감을 묻혀 한지에 찍어낸 뒤 재배열하고 나뭇가지로 그림을 그려 조형미 율동미를 나타냈다.


작품은 바람과 나무의 조우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한글의 회화성을 강조한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김유철 시인은 2020년 경남도문화상, 2016년 경남민족예술인상 수상자이며 현재 삶예술연구소 대표로 있으며, 박금준 작가는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601비상 대표다.
#천개의 바람 #판화 #김유철 시인 #박금준 작가 #경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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