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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발표한 이낙연 "7일 거취 밝히겠다"

민주당 당권 경쟁 본격화... "국가적 위기 대처·거대 여당 운영에 책임 다할 것"

등록 2020.07.01 11:11수정 2020.07.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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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지난 6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종로)이 오는 7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공식 출마선언일을 못 박은 만큼 우원식·홍영표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등 다른 당권주자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지구촌보건복지 CEO포럼'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제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된 뒤 거취를 발표하겠다"라고 말한 만큼, 오는 3일 추경안 처리 후로 'D-day'(디데이)를 잡은 것.

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아래 전준위)가 전날 '당대표 및 최고위원의 임기는 다음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로 돼 있는 당헌 25조 2항을 개정키로 한 것도 이날 'D-day' 발표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전준위의 이번 결정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최고위원들의 임기(2년)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할 때는 선거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7개월 짜리 지도부" 가능성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던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결과이기도 하다(관련 기사 :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임기 분리키로, 이낙연·김부겸 짐 덜어 http://omn.kr/1o3v5 ).

한편, 이 의원은 전대 출마 비전을 묻는 질문에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는 대처가 필요하다, 또한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 두 가지가 (비전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권 대권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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